해피무브 에피소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 청년봉사단의 활동 관련 생생한 소식과
SNS정보를 비롯한 현지 에피소드를 전해드립니다.

해피무브 돌아보기 -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2019-04-08

 세계를 배우고, 세상을 움직이고자 했던 12일간의 도전이 끝이 났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288시간의 흔적 속에서 100여 개의 푸른 가방은 중국의 낯선 땅을 헤집고 다녔다.

 

 선명했던 추억의 빛은 언젠가 바래지겠지만, 그 기억들은 계속해서 우리를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데려갈 것이다.

 


  

 

◆ 인류애 실천

 

 도전 속에서 얻어낸 결과는 완벽했지만, 과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언어의 불통 속에서 교육 봉사와 문화 공연을 진행하고, 체감 기온 40℃ 아래에서 노력 봉사를 실행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마다 나에게 손을 건넨 건 ‘사람’ 뿐이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가득 찬 봉사 현장에서 나 또한 팀원들의 이타적인 자세를 배우고자 했다.

물을 챙겨주고 옷을 정리해주는 일은 일상에서 매우 사소한 일이겠지만, 봉사 현장에서는 팀원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일이었다.

자신보다도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팀원들을 바라보며 진정한 협력의 자세가 무엇인지 배우고, 실천했다.

 


 


 

 

◆ 열린 협력 

 

 우리나라 단원뿐만 아니라 중국 단원들 또한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선사했다.

그들은 말은 통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한국인 단원들과 협력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리 팀의 중국 단원인 Yuan은 문화 공연을 준비하며 자신이 직접 춤을 만들고 가르쳐주는 열의를 보였다.

 

 의사소통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모든 팀원들은 그의 정성에 감동하며 춤을 배우고 성공적으로 문화 공연을 마쳤다.

무대에서 내려온 순간, Yuan의 정성 어린 노력을 함께 나눈 팀원들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으며,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이 하나가 됨을 느꼈다.

 


  

 

◆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

 

 100여 명의 단원들이 가꾼 협력의 자세 덕분에 중국 현지에는 사랑이 넘쳐났다.

단원들의 작은 손짓 하나에 중국 아이들은 웃음꽃을 피워냈고, 오히려 단원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베풀었다.

같은 눈높이에서 마음으로 소통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우리들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세를 함양하고 더 큰 의지를 품을 수 있었다.

 


 

  

◆ 지속가능한 행복 실현

 

 소통을 향한 단원들의 진심이 중국 아이들에게 잘 전달됐다면, 아이들 또한 국경을 초월한 하나의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해피무버들이 창주에 남기고 온 가장 큰 자산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마음이 현지에 뿌리를 내려 모두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돕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세계를 배우고, 세상을 움직인 것이 될 것이다.

 

 행복한 고민을 시작하며 약속했던 모두의 다짐들은 낯선 땅에서 하나의 사랑이 되어 지금도 그 하늘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다.

 


 

 

정호승 시인의 ‘봄길’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만든 사랑의 흔적들은 중국 창주에 남겨졌지만,

그 추억들은 아직도 우리의 기억을 맴돌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 우리를 가득 채운 따뜻한 심장의 메아리는 또 다른 길을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고, 우리는 묵묵히 지금의 열정을 선보이면 된다.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으며 스스로 사랑이 되어 길을 걸어가면 된다는 것.

여름의 복판에서 과분한 나날을 선물해준 모두에게 감사함을 오롯이 느끼며, 외쳐본다.

 

행복한 고민의 ‘새로운’ 시작, 해피무브!